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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사태로 궁지 몰린 MBK파트너스 [AI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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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에 이어 롯데카드 해킹 사고까지 터지면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잇따른 악재를 계기로 MBK의 경영방식과 거버넌스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선 모습이다.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부터 롯데카드 본사에 현장조사반을 투입했다. 이번 해킹으로 유출된 내부 파일은 약 1~2GB 규모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보안사고 발생 후 17일이 지나서야 이를 인지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기본적인 내부통제조차 부실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보안사고를 반복하는 기업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이와 동시에 MBK를 향한 금융당국의 시선도 차갑다. 신임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달 27일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에 대한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 불공정거래 여부와 인수 과정에서의 펀드 출자자 모집 절차 등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후문이다.금융위원회 역시 강경한 입장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못박았다. 금감원이 이미 MBK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황이라 법적 공방은 불가피해 보인다.이번 사태는 사모펀드 제도 자체에 대한 재검토로 이어지고 있다. 이 후보자는 “사모펀드 제도가 도입된 지 20년이 지났다”며 “글로벌 규제 수준에 비춰 개선할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MBK 리스크를 넘어 제도 전반으로 논의가 확산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결국 홈플러스와 롯데카드라는 ‘투 트랙 리스크’가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MBK파트너스의 책임론은 불가피해졌다. 단순한 보안사고와 경영 실패를 넘어 사모펀드 거버넌스 자체를 둘러싼 근본적 논란이 불붙는 양상이다.*이 기사는 AI를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2025.09.05 15:56

2분 소요
"성과급 화끈하게 주더니"...'D램 왕좌' 굳힌 SK하이닉스, 주가도 '상승'

증권 일반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글로벌 D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5일 상승해 27만원대를 탈환했다.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전 분기보다 17.3% 증가한 309억1천600만달러(약 43조원)로 집계됐다.이는 D램 계약 가격 상승과 HBM 출하량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SK하이닉스가 D램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를 추월한 것은 지난 1분기가 처음이었다. 1992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1위를 차지한 이후 33년 만이다.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도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이 1분기 36%에서 38.7%로 2.7%포인트 증가해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는 HBM에 힘입어 연간 글로벌 D램 시장 1위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희소식에 SK하이닉스 주가도 크게 올랐다.5일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20%(8500원) 상승한 27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마감 기준 14거래일 만에 27만원선을 탈환한 것이다.한편 SK하이닉스 노사는 영업이익의 10% 전체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직원들은 3조1200억원을 포함, 3년에 걸쳐 총 3조9000억원의 인센티브를 수령하게 된다.기존 기본급 최대 1000%를 한도로 하는 '초과 이익 분배금(PS)' 상한 기준을 폐지했는데, 이에 따라 올해 SK하이닉스 직원 1인당 1억원가량의 PS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5.09.05 15:32

1분 소요
기업은행, 챌린지형 이색 상품 ‘IBK랜덤게임적금’ 출시

은행

IBK기업은행은 i-ONE Bank 개인 앱 전면 개편을 기념해 챌린지형 이색상품인 ‘IBK랜덤게임적금’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IBK랜덤게임적금’은 모바일 앱 전용 상품으로 100일 동안 하루 최대 5만원, 가입 기간 내 최대 5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한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금리는 기본 연 1.0%이고 가입 전 마케팅 문자 수신 동의 시 연 1.0%p, 게임 승리 시마다 0.1%p씩 최대 13.0%p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15.0%이다.이 상품의 특징은 고객에게 저축의 재미를 더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은 게임(가위바위보·주사위 홀짝·참참참) 승리를 통해 우대금리를 제공받고 적립금 납입을 통해 매일 최대 2회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상품 출시 이벤트로 9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i-ONE Bank 개인 앱에서 상품 관련 퀴즈에 참여한 뒤 상품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5명) ▲배달의민족 5만원권 상품권(1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1000명) 등을 증정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랜덤게임적금은 매일 도전할 경우 게임에 총 200회 참여할 수 있고 절반만 승리해도 우대금리를 통해 연 11~12%의 고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금융 상품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5 14:53

1분 소요
국민은행, 더 쉽고 편리해진 모바일 ‘퇴직연금 메인 서비스’ 출시

은행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퇴직연금 메인 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고객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개편의 핵심은 ▲카드형 UI 도입 ▲개인형IRP 신규 가입 프로세스 단순화 ▲고객 친화적 서비스 언어 개선 등이다. 이번 개편으로 고객은 퇴직연금 관련 정보를 한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메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새롭게 구성된 메인 화면 ‘오늘의 연금 소식’은 카드형 UI를 적용해 고객이 가입한 퇴직연금 현황과 수익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개인화된 메시지와 알림 서비스를 통해 계좌별 입금한도, 보유상품 점검항목 등 퇴직연금 관리에 유용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개인형IRP 신규 가입 프로세스도 간소화했다. 기존 총 10개의 화면으로 구성된 ‘개인형IRP 알아보기’ 과정을 1개로 줄이고, 디폴트옵션 전체상품 확인 및 상품 선택 단계도 기존 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했다.특히 지난 8월 오픈한 퇴직연금 ‘AI투자일임서비스’를 이용하면 전문적인 투자 지식이 없어도 알고리즘에 기반한 투자일임사의 일임운용으로 개인형 IRP 계좌를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또한 메뉴와 카테고리를 쉬운 용어로 바꾸고,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거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을 재구성해 편리성과 접근성을 높였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KB국민은행을 믿고 퇴직연금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노후를 준비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든든한 노후 동반자이자 자산관리 파트너로서 차별화된 퇴직연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KB국민은행은 개인형IRP 적립금 15년 연속 전 금융권 1위(2010년~2024년 12월말 기준, 출처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 개인형IRP 적립금 규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2분기 말 기준 개인형IRP 원리금 비보장상품 1년 수익률이 7.44%로 시중은행 중 2위를 기록(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하는 등 적립금 규모 뿐만 아니라 운용수익률에서도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2025.09.05 14:52

2분 소요
국민 47%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 유지"

증권 일반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할 계획인 가운데, 국민 절반 정도가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에게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 기준을 물은 결과 응답자 47%가 '종목당 50억원 이상 현행 유지'라고 답했다.'종목당 10억원으로 기준 변경'이라고 답한 비율은 27%, '모름'이라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26%로 각각 집계됐다.주식을 보유한 응답자 중에서는 64%가 현행 유지를, 26%가 10억원으로 변경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준을 종목당 10억원 이상으로 변경하는 것이 국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40%가 '부정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긍정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20%, '영향이 없을 것'은 16%로 나타났다.앞서 기획재정부는 7월 양도세 부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후 민주당은 여론 등을 이유로 현행 유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으나 "당정의 조율을 더 지켜보겠다"(대통령실)는 입장만 나온 상태다.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3.3%, 응답률은 12.1%다.

2025.09.05 14:36

1분 소요
네이버페이,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에 후순위담보대출 추가…"대출 상품 라인업 확대"

재테크

네이버페이(Npay)가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에 후순위담보대출 상품을 추가했다고 5일 밝혔다.후순위담보대출은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선순위 부채여부와 별도로 추가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네이버페이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금리·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후순위담보대출을 이용하려면 먼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과 대출 신청자의 신용상태, 기 선순위 대출금 등 부채상황을 반영한 금융사의 심사 후 최대 3억 원 한도까지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또한 생활자금 목적, LTV, DTI, 소득 등 정부가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사용자의 경우, 거치식 3년 후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을 지원해 최대 3년간 이자만 납부할 수도 있다.Npay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에서 정보 입력의 마지막 단계인 ‘추가자산 입력’ 화면에서 ‘집을 가지고 있어요’를 체크하면, Npay에서 사용자 본인 명의의 부동산을 자동 조회하여 금융사의 심사 결과를 제공한다. 더불어 본인 명의의 자동차가 있는 경우,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어요’를 체크하여 자동차담보대출의 금리·한도를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현재 Npay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현대캐피탈의 후순위담보대출 금리·한도 조회가 가능하며, 9월 중에는 다수 저축은행들과의 제휴가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Npay는 지난해 6월부터 자동차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중으로, 현재 총 16개 금융사의 자동차담보대출 금리·한도 조회가 가능하다.

2025.09.05 11:46

1분 소요
토스뱅크, GS25 토스페이와 맞손…젤리찾기로 혜택 제공

은행

게임을 통해 손쉽게 저축 습관을 만들고, 미션 성공 시 랜덤 보상금을 제공하는 토스뱅크 ‘젤리찾기’가 GS25 상품 교환권과 할인 쿠폰 혜택까지 더해 금융과 일상의 혜택을 함께 선사한다.토스뱅크는 고객들이 즐겨 이용하는 ‘젤리찾기’에 GS25 혜택을 추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저축의 즐거움을 넘어 일상 속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토스뱅크와 토스페이, GS25가 함께 준비했다.이번 이벤트는 9월 17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토스뱅크 게임 저금통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젤리찾기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랜덤으로 ▲GS25 인기 상품 교환권(육개장 사발면·바나나킥·초코에몽·오모리김치즈볶음면·얼박사 등) 또는 ▲GS25에서 토스페이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금액 할인 쿠폰(1000원권·5000원권·1만원권)을 받을 수 있다.할인 쿠폰은 GS25에서 결제 시 즉시 차감되는 구조다. 예를 들어 1000원 할인 쿠폰을 보유한 고객이 GS25에서 토스페이로 1500원을 결제하면, 1000원이 즉시 할인 적용되어 실제 결제 금액은 500원이 된다. 고객은 현금처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쿠폰은 젤리찾기 화면 하단의 ‘내 쿠폰’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 쿠폰 사용기한은 2025년 10월 15일까지이며 받은 즉시 사용할 수 있다.한편, 준비된 혜택이 모두 소진될 경우 이벤트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이 끝나도 ‘젤리찾기’ 게임을 즐기며 랜덤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단, 게임 저금통을 해지하면 상품 교환권 및 할인 쿠폰 확인이 불가능하다.토스뱅크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즐겨온 젤리찾기에 GS25 혜택을 더해 게임과 일상을 연결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일상 속에서 유용하고 즐거운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05 10:07

2분 소요
가계 대출로 큰 인뱅…포용 금융 강화되고 규제에 발목 잡히고

은행

“인터넷은행은 절반의 성공이었다”최근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인터넷은행에 대한 평가가 재조명되고 있다. 애초 혁신과 안정성, 금융소비자 편익과 국내 금융산업 발전 등을 도모하려고 도입했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캐시카우로 여겨지던 가계 대출에 제동이 걸리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 때문이다.지난해 6월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에 정우현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은 인터넷은행을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했다. 도입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아직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정 국장은 “인터넷은행 3사 모두 짧은 기간에 압축적인 성장을 했고,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3사 모두 예상치 못한 자본 확충을 해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터넷은행은) 기존 은행이 생각하지 못했던 ▲모임통장 ▲파킹통장 ▲외화통장 같은 서비스를 제공했다”면서도 “인터넷은행이 가장 손쉽게 자산·수익을 성장시킬 방법은 주담대를 대환으로 끌어오는 것인데, 이런 영업은 혁신·포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실제 인터넷은행의 대출 현황을 보면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얼마나 손쉽게 덩치를 키웠는지 알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대출 44조8007억원 가운데 가계자금대출은 42조2619억원으로 94.33%를 차지했다. 이 중 주택자금 대출은 24조6566억원이었다. 담보물이 확실한 가계 대출이 전체 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케이뱅크나 토스뱅크도 상황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총대출은 16조9385억원, 가계대출은 15조6051억원(92.13%)로 나타났다. 토스뱅크의 경우 전체 대출은 15조1346억원, 가계 대출은 13조7285억원(90.71%)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경우 가계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인터넷은행의 영업이 얼마나 가계대출에 쏠렸는지 짐작할 수 있다.이런 영업을 바탕으로 인터넷은행들은 자체 역대 최고 실적을 새로 쓰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26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84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소폭 줄었지만, 2분기(682억원)만 보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토스뱅크는 4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5% 좋아진 실적을 확인했다.6·27대책으로 인뱅 ‘가계 대출 포트폴리오’ 직격탄 문제는 앞으로 인터넷은행이 이런 실적을 계속 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8월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는 인터넷전문은행’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 제한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정부는 지난 6월 27일 가계대출 규제를 통해 규제 지역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고,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절반으로 줄일 것을 주문했다.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을 초과해 받을 수 없도록 했고, 다주택자의 전세자금대출도 막았다. 이에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인터넷은행의 타격이 가장 클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 은행 실적을 나타내는 영업수익 가운데 이자수익 비중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가 모두 80%를 웃돈다. 시중 은행들의 이자수익 비중은 그 절반 수준인 40%를 밑돈다.여기에 인터넷은행들은 앞으로 전체 신용대출의 30% 이상을 중·저신용자로 채워야 하는 과제도 수행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올해부터 인터넷은행에 신규 대출의 30% 이상을 중저신용자 몫으로 채우도록 주문했다. 인터넷은행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되는 만큼 설립 취지에 맞는 역할을 요구한 것이다.3사는 일단 올해 2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보면 올해 2분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각각 33.1%, 34.4%, 35.0%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도 이런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6.27 대출 규제로 가계 대출 규모가 줄면서 중저신용자 대출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만약 중저신용자 대출이 감소할 경우 신용이 높은 고객에 대한 대출도 강제로 줄여야 할 수 있다.다만 인터넷은행의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일각에서는 출범 초기 수익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도입한 ‘실험적 모델’인 인터넷은행이 빠른 시간에 흑자 전환을 이루려면 안정적이고 수요가 확실한 주담대 등 가계대출 중심의 성장이 필요했다는 것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이나 소상공인 대출은 부실 위험이 높아 연체율 관리가 어렵고 자본 건전성에 부담이 된다”며 “업력이 부족하고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인터넷은행 입장에서 처음부터 이런 대출을 확대하는 것은 무리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저신용자 대출을 30% 이상으로 강제하는 규제도 2021년 이후에 도입됐는데, 이 역시 금융 안정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조처였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202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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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보험금 연금 전환...생보사 '역마진 리스크' 부담 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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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시 보험금을 받는 종신보험 상품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가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생각보다 전환 수요가 많을 경우 과거 예정이율이 높을 때 종신보험을 판매한 생명보험사들은 역마진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연금 전환 시 월 수령액이 10만~20만원대에 불과해 실질적인 노후 대비는 어렵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 관련 상품이 얼마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연금 전환...보험사 재무 부담 줄이는 데 '안성맞춤'금융위원회는 생보사 5곳과 협의해 오는 10월 말부터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을 출시한다. ▲만 55세 이상 계약자 ▲금리 확정형 종신보험 ▲사망보험금 9억원 이하 ▲보험료 납입 완료(계약·납입기간 각각 10년 이상) ▲계약자와 피보험자 동일 ▲보험계약대출 잔액 없음 등의 요건을 갖추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시 가입자는 사망 시 받을 보험금을 미리 연금형태로 지급받을 수 있다. 당장 노후 생활비가 필요한 종신보험 가입자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인 셈이다. 보험사 입장에서 이 상품은 장점이 많다. 먼저 종신보험료 납부를 완료한 가입자가 대상이라 재무적인 부담 자체가 적다. 또한 사망 시점에 일시에 지급하던 거액의 보험금을 분산해 지급할 수 있어, 보험사로서는 예상치 못한 현금 유출을 줄이고 예실차(예정 대비 실제 손익차)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종신보험 역마진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이번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 고객은 대부분 과거 예정이율이 높았던 시절 만들어진 상품에 가입한 사람들이다. 예정이율이란 보험사가 고객에게 장래에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준비하기 위해 적립하는 금액에 적용하는 기대 수익률을 말한다. 즉, 보험사는 “우리는 고객의 보험료를 운용해 연간 몇 퍼센트(%)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가정 아래 보험료를 산정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수익률이 바로 예정이율이다. 쉽게 말해 예정이율(기대 수익률)이 높아지면 보험사는 보험료를 낮출 수 있고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는 얘기다.문제는 과거와 현재 생보사 예정이율 격차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지난해 주요 생보사들의 예정이율은 1~2%대다. 2020년 이후 저금리 기조가 찾아오며 예정이율이 3%대를 넘는 생보사 상품은 모두 사라진 상황이다. 반면 1990년대~2010년대까지 생보사 상품의 예정이율은 평균 5~7%대였다. 예정이율이 8~9%에 달했던 상품도 존재했다. 현재의 예정이율보다 2~3배 높았다. 이에 과거 기대 수익률이 높았던 시절에 받았던 보험료를 굴려 10~20년이 흐른 뒤 저금리 상태가 된 현재에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게 된다. 예를 들어, 2005년 예정이율 6%의 종신보험 계약자가 있다고 가정하면 보험사는 장래 지급할 보험금을 계산할 때 연 6%의 이자를 가정한다. 하지만 현재 자산운용 환경에서 실제 수익률이 1~2%라면, 보험사는 매년 4~5%포인트(p) 손실을 감수하며 책임준비금을 쌓아야 하는 셈이다. 이번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자는 대부분 20년 전 예정이율이 5~7%대일 때 가입한 사람이다. 이들이 연금으로 전환 시 생보사 입장에서는 역마진 리스크를 상당 부분 덜어낼 수 있게 된다. 특히 요즘은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에게 안정적인 '보험금 지급' 능력을 강력히 주문하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예정이율이 높았던 시기 보험사들은 돈이 되는 종신보험을 마구 팔면서도 이후 저금리 상황이 되는 역마진 리스크에는 전혀 대비를 안 했었던 것"이라며 "당시 보험사들은 종신보험을 지금처럼 많이 팔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 종신보험은 1인 가구가 늘고 있어 매력적인 상품이 아닌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요 있을까...대규모 전환 '물음표'보험영업 현장에서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에 대한 전망이 다소 부정적인 편이다. 당장 노후 생활비가 필요한 사람은 연금이 필요할 수 있지만 월수령액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다. 실질적으로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30세에 월 9만원 정도를 20년간 납부한 종신보험 가입자가 사망보험금 '70% 유동화'를 선택해 만 55세에 연금을 신청하면 월 수령액은 14만~15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같은 조건에서 75세가 연금 전환해도 월수령액은 22만원 정도다. 유동화 비율을 90%까지 높여도 월 수령액은 20만~30만원 수준이다. 당장 노후 생활에 크게 영향을 줄 정도의 금액은 아니다. 물론 월 보험료가 20만~30만원에 달하는 가입자는 월 연금 수령액이 훨씬 높아질 수 있지만 이들이 모두 연금 전환에 나설지도 미지수다. 매달 소액의 생활비가 필요한 사람은 수요가 있겠지만 가입자들이 대규모로 전환을 선택할 만큼 매력도가 높지 않다는 평가다. 한 보험사 전속설계사는 "수요는 분명 있겠지만 설계사들이 엄청 영업에 나설 정도로 효과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이미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금전환특약 상품이 있어 특별히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 수요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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