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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광복 80주년 기념 'ART SHINHAN with LIFE' 문화 마케팅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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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대표이사 사장 이영종)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 선생의 뜻을 기리는 기획전 ‘보화비장(葆華秘藏)’을 후원한다고 21일 밝혔다.보화비장(葆華秘藏) 기획전은 일제강점기 문화유산 보호의 상징인 간송 전형필 선생이 수집한 근대기 수장가 7인의 컬렉션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다. 추사 김정희 서예 대련 ‘ 대팽고회’, 겸재 정선의 금강산 8폭 연작, 고려 청자 기린유개향로와 오리형연적 등 국보·보물급 유물이 다수 공개되고 있다.신한라이프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예술을 매개로 한 공감과 나눔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을 목표로 간송미술관과 협력해 역사적 의미와 예술적 감동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번 전시회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보화각에서 열리며, 신한라이프는 문화 마케팅 행사인 ‘ART SHINHAN with LIFE’의 일환으로 고객 초청 관람 행사를 진행해 전시회를 통한 문화 나눔의 기회도 제공한다.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전시를 후원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의미와 예술적 깊이를 담은 다양한 문화공감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1 09:46

1분 소요
한화생명, 서울·부산 등 5개 도시서 '역대 최대 규모' 음악 콘서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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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 이경근 사장)이 18일(토)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25 한화생명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날 공연에는 한화생명의 주요 고객을 비롯해 지역사회 주민과 사각지대 청년 등 1,300여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우며 성황을 이뤘다.올해 공연은 데뷔 40주년을 앞두고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 이승철이 무대를 펼쳤다. ‘My Love’, ‘희야’, ‘Never Ending Story’ 등 20여 곡의 히트곡을 감성적인 영상과 함께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한화생명은 지난 14일(화) 열린 천안 공연을 시작으로, 이번 대구 공연을 거쳐 11월 12일(수)까지 서울·부산·광주 등 5개 도시에서 ‘2025 한화생명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천안 공연과 대구 공연은 관객 좌석 점유율 95%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올해 공연에는 총 1만 5천여명의 관객이 전국의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어, 역대 최대 규모이자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2004년 첫 공연을 시작 올해로 21년째를 맞은 ‘한화생명 콘서트’는 매년 대중음악,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문화 나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왔다.그동안 누적 관람객 수는 16만 명을 돌파했으며,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고객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발전해왔다.올해 콘서트는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사연을 소개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오프닝 참여 이벤트를 도입했다. 관객이 무대에서 함께하는 형식의 연출로 공연의 몰입감과 현장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한화생명 관계자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을 통해 취약계층을 포함한 더 많은 이웃들과 소통하고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0.20 10:18

2분 소요
DB손보, (주)고구마와 웨딩산업 활성화 MOU...라이프케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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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대표 정종표)은 지난 16일 DB금융센터에서 ㈜고구마(대표 박경애)와 예비신혼부부 대상 웨딩보험 상품 공급 및 웨딩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고구마는 대구지역 대표 웨딩 전문 기업으로 웨딩박람회와 웨딩컨설팅을 비롯해 웨딩홀·드레스·스튜디오 등 다양한 웨딩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역 웨딩 생태계 활성화와 예비부부의 합리적인 결혼 준비를 위해 업계 파트너들과의 협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이날 협약식에는 DB손해보험 최혁승 법인사업부문장, ㈜고구마 박경애 대표를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결혼식 취소 및 연기, 웨딩 관련 각종 돌발상황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웨딩보험 상품을 예비신혼부부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고구마웨딩의 오프라인 박람회 및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DB손해보험의 맞춤형 상품을 안내하고,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여 실질적인 고객 혜택을 확대한다.DB손해보험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웨딩보험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결혼을 앞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보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구마웨딩 역시 다양한 웨딩 관련 고객 접점을 활용하여 보험서비스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웨딩보험 보상문의, 보상접수, 서비스 응대 등 모든 과정은 티피에이코리아가 담당한다. 티피에이코리아는 웨딩보험 전담센터를 운영하며 예비 신혼부부가 결혼 준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피해를 최대한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고구마웨딩과의 협업은 예비신혼부부에게 꼭 필요한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차별화된 보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0 10:15

2분 소요
'실손 간소화' 안 되는 병원 많은데..."환자들이 서비스 직접 요구해야"[이코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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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500억~3000억원. 한 해 동안 미청구되는 실손의료보험금 액수다. 지난 몇년간 누적으로 치면 수조원의 보험금이 소비자에게 돌아가지 못한 셈이다. 대부분의 보험소비자들은 '귀찮음'을 이유로 소중한 보험금을 날리고 있다. 이런 부분을 타개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실손 간소화) 제도다. 이 제도의 대중화는 4000만명에 달하는 실손보험 가입자들을 위해서라도 매우 필요한 일인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홍보 부족으로 많은 보험소비자들이 이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의료기관들은 청구 전산화 시스템 구축 비용 문제 등으로 참여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해법은 무엇일까. 는 정상경 서울의료원 의료정보팀장과 인터뷰를 통해 실손 간소화 제도의 필요성과 정착을 위한 해법을 들어봤다. Q.'지앤넷'이나 '청구의 신' 같은 민간업체들도 실손 간소화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실손24' 서비스와 뭐가 다른가. -민간업체들의 실손 간소화 서비스는 전체 보험사가 모두 참여한 것이 아니며 의료기관 참여율도 제한적이다. 또 100% '無서류 보험금 자동청구' 방식도 아니다. 그리고 민간업체들의 경우 자신의 치료에 대한 실손보험금만 청구가 가능하고 사진자료 등 일부 자료를 여전히 내야 한다. 하지만 보험개발원이 만든 실손24는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모든 보험사가 참여하고 있고 제휴되는 의료기관도 점점 확대 중이다. 또 보험소비자 자신 뿐만 아니라 자녀, 부모까지 대리청구가 가능해 서비스 측면에서 훨씬 진전을 이뤘다. Q.중소병원들이 실손 간소화 참여에 소극적인 것은 청구 전산화 구축 비용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아무래도 자체 사용 중인 전산시스템을 바꿔야 해 병원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비용을 정부가 지원해준다 해도 병원이 굳이 자신들의 시스템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 않겠나. 또 설치비용은 보험사와 의료기관 간 정보 전송대행기관인 보험개발원이 내야 한다. 예를 들어 병원 한 개당 구축비용이 1000만원이라면 1000개 중소병원에만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처리)시스템을 설치해도 100억원의 비용이 든다. 앞으로 더 많은 의료기관에 EMR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기 때문에 더 많은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또 공공 성격이 강한 보험개발원이 어떤 사업의 목적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쓰는 것은 잘못하면 배임 문제로도 볼 수 있다. 정부가 비용 지원을 해주겠지만 아직 이 부분이 정리가 안 돼 있다.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Q.해결책은 없나.-결국 보험소비자들이 실손 간소화를 병원에 요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왜 여기는 실손 간소화가 안 되나요" 정도의 질의로도 충분하다. 무슨 얘기냐면 현재 실손 간소화는 전국 6000여개 의료기관에서만 적용이 되고 있다. 이 중 병원은 1000여개에 불과하다. 이러면 실제로 실손 간소화를 경험한 보험소비자는 해당 제휴병원만 계속 찾을 수밖에 없다. 약제비 청구도 실손 간소화가 되는 약국이 소비자를 유치하는 데 유리하다. 소비자들이 실손24 참여 의료기관만 찾게 되면 자연스럽게 의료계에서도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지 않겠나. Q.'실손24 참여' 자체를 의료기관들이 경쟁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인가.-그렇다. 예를 들어 누구나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메뉴가 있는데 A식당에 가면 있지만 B식당에서는 팔지 않는다. 그러면 손님들이 A식당으로 몰리지 않겠나. B식당이 그 메뉴를 만들어 팔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실손 간소화가 더 확산되기 위해 보험소비자들이 의료기관에 실손24 참여를 요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Q.실손 간소화 시행 1년이 지났지만 의료기관들은 실손 간소화 홍보에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의료계 입장에서는 (실손 간소화가) 자신들과 크게 상관이 없는 일이다. 진료를 보고 이미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데 병원들이 환자들 보험금을 챙겨주기 위해 실손 간소화를 홍보할 이유가 없지 않나. 특히 약국들은 완전히 남의 일이다. 병원이야 실손보험 덕분에 손님이 늘 수 있지만 약국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Q.의료계는 보험사가 실손 간소화를 통해 환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결국 보험금 삭감, 보험 가입 거절 등의 사유로 악용할 것이라고 말하는데.(실손24앱을 통해 보험금 청구 시 의료기관은 ▲계산서·영수증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을 보험개발원에 전송하고 이 내용을 보험사에 보낸다) -환자의 진료 내역은 굳이 실손 간소화가 아니더라도 환자가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사가 충분히 수집 가능하다. 굳이 실손 간소화 때문에 환자 정보가 보험사에 쌓인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험사에 전송되는 서류도 진료비 등 주로 비용과 관련된 내용으로 의사의 소견서나 의무기록 같은 것은 넘어가지 않는다. Q.소비자 입장에서 안심해도 된다는 얘기인가.-보험사에 자신의 정보가 쌓인다고 해서 실손 간소화 제도를 도입하지 말자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어차피 병원 이용 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다. 물론 향후 개인정보보호 측면이나 이런 부분은 법적으로 제재를 내리든지 보완이 필요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의료계가 지적하는 것은 본말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끝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실손 간소화는 분명 국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다. 이 제도를 시행한다고 해서 보험사든 의료기관이든 손해 보는 곳은 전혀 없다고 본다.

2025.10.20 09:00

4분 소요
"의료계가 실손 간소화 반대? 사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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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실손 간소화)는 보험업계와 의료계 사이의 케케묵은 난제였다. 지난 수십 년간 보험업계는 실손 간소화 도입을 주장했고 국회에서도 관련법 발의가 꾸준히 이어졌지만 의료계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23년 10월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서 실손 간소화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고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시행에 이르렀다. 하지만 여전히 의료계는 실손 간소화에 대해 불만이 많다. 보험사에 환자데이터가 쌓이면 결국 보험금 삭감, 보험가입 거절 등 길게보면 환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제도라는 주장이다. 이에 의료계는 보험소비자들이 '실손24'(보험개발원이 만든 실손 간소화 청구 공식 앱)를 통한 보험금 청구 시 보험계약에 불리함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실손24로만 간소화? "이해하기 어렵다"실손 간소화는 이미 지앤넷이나 레몬헬스케어(청구의 신) 등 민간업체(의료기관 약 2만2000여개 제휴)들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의료계는 이런 상황에서 왜 정부가 실손24 서비스 참여만 강요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최근 일부 보험사는 금융당국 눈치에 기존 민간업체와의 제휴를 끊고 실손24 서비스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식으로 기존 민간업체들의 서비스를 죽이면서까지 실손24에 올인해야 하냐는 얘기다.의료계 관계자 A씨는 "이미 몇년 전부터 대형병원에 가면 키오스크에서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돼 있고 실손 간소화가 가능한 민간업체들에도 의료기관들이 약 2만2000개 정도가 참여 중"이라며 "이런 현실을 뒤엎고 무조건 실손24로만 참여하라고 하니 의료계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또한 의료계는 의료기관들의 실손 간소화 청구 전산화 시스템 구축이 더뎌지는 이유에 대해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처리)업체들과의 인센티브 문제가 있다고 강조한다.현재 대형병원들은 자체 구축한 전산망을 운영하고 있고 중소병원들은 돈을 내고 EMR업체들의 전산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국내에 의료기관이 10만개 정도 되는데 자체 전산망을 구축한 대형의료기관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의료기관들은 이들 EMR업체와 계약된 상태다. 하지만 이들 의료기관들이 실손24에 새로 참여하려면 기존 EMR업체들과 계약을 중단해야 한다. 또한 의료기관들이 새로 실손24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해도 EMR업체들이 과도한 인센티브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의료기관들도 실손24 시스템 구축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의료계 관계자 B씨는 "실손24 전산망 서비스를 병원에 설치했을 때 EMR업체가 받는 인센티브가 매우 적다고 들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EMR업체들이 굳이 실손24 서비스 구축에 적극적일 이유가 없는 셈"이라며 "정부는 의료계에 실손24 참여 병원 확산에 신경을 써달라는 입장이지만 기존 EMR업체들의 비즈니스적인 문제를 우리가 어찌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언론에서는 '의료기관이 귀찮아서 실손 간소화 전산망 구축에 소극적이다'라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길게보면 실손 간소화는 소비자에 독" 주장 왜?의료계가 실손 간소화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험사가 환자데이터를 악용할 여지가 있다는 부분이다. 금융위원회는 보험개발원이 보험청구에 필요한 정보만 보험사에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의료계는 분명히 악용할 여지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의료계 관계자 C씨는 "보험사들은 그동안 실손보험금이 청구되면 진료비와 영수증 등은 전자적으로 관리를 해왔지만 세부 진료내역은 너무 양이 방대해 사실상 전산화가 어려워 관리를 하지 못해왔다"며 "하지만 10월 25일부터 보험업법이 개정되면 내 진료 정보가 신용정보원에서 운용 중인 ICIS(보험신용정보통합조회시스템)에 저장된다. 보험사는 ICIS에 저장된 환자 진료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면 고지혈증 약을 자주 처방받은 환자는 나중에 관련 보험상품 가입이 거절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1만~2만원 소액 보험금을 편하게 받아도 길게보면 보험금이 삭감되거나 보험료가 오르고 보험가입이 안되는 불합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C씨는 "이 부분에 대해서 보험사나 금융위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오로지 의료계나 환자 단체만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A씨는 "실손24를 사용하면 결국 모든 환자데이터가 보험개발원을 통해 보험사로 전송된다"며 "보험개발원은 보험사들이 자본을 내 만든 곳이다보니 의료계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전송대행업체에 대한 여러 선택권을 주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의료계는 지금이라도 이런 부분들을 보험사와 금융위가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야 된다고 강조한다.C씨는 "실손24 서비스를 통해 보험금 청구 시 '보험금 청구 때 활용된 환자 데이터가 향후 환자가 받을 보험금의 지급 거절이나 가입 거절, 계약 갱신 거절 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공지하도록 건의한 적이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가입자들도 소액일 경우 무조건 실손보험금을 청구하기보다는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이를 한 번 더 고려해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0 08:00

4분 소요
"우린 안 할게요"...실손 간소화, 병원 참여율 '여전히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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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실손 간소화)가 이달 시행 1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전체 의료기관 참여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10월 25일 실손 간소화 내용이 담긴 개정된 보험업법 시행에 맞춰 아직 미참여 중인 의원 및 약국을 대부분 참여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여전히 이들의 관심도가 낮은 상황이라 고민이 커지고 있다. 실손 간소화의 성공 여부는 결국 남은 의료기관들이 얼마나 이 제도에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의료기관 참여 없으면 실손 간소화도 없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실손 간소화에 참여 중인 의료기관은 총 6757개다.(병원 1045개·보건소 3564개·의원 861개·약국 1287개) 금융위는 참여기관 개수 기준 1단계 참여율이 59.1%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체 병원 4200여개 중 참여병원은 1045개로 25% 수준에 그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건소에서는 실손보험금 청구 건수 자체가 적은 것으로 알려진다. 실질적으로 실손 간소화를 위해 소비자에게 필요한 의료기관은 병원과 의원, 약국인데 이들의 참여 수가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전체 의원 및 약국까지 포함하면 국내 의료기관은 약 10만개 수준이다. 실제 전체 의료기관 중 실손 간소화 참여율은 6~7%에 그치는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정부는 10월 25일부터 남은 병원 및 대부분의 중소의원 및 약국을 실손 간소화 정책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대부분의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경우 소액인 약제비 청구 등을 귀찮다는 이유로 청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감안하면 중소의원과 약국 참여는 실손 간소화 대중화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들 중 실제 참여 의사를 밝힌 의료기관은 5%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손 간소화는 소비자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후 '실손24'앱을 통해 편리하게 전송버튼만 누르면 보험금이 청구되는 방식이다. 과거 병원에서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상당 부분 단축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들의 높은 참여율이 반드시 필요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해도 직접 치료를 받는 곳인 의료기관이 이 제도에 참여하지 않으면 실손 간소화는 아무 의미도 없는 서비스가 된다"며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의료기관들의 저조한 참여율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청구 전산화 시스템 도입 문제다. 실손 간소화는 소비자가 보험금 청구 시 관련 치료 내역이 전송대행기관인 보험개발원으로 자동 전송된다. 이후 보험개발원이 보험사에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내용을 전송하는 식이다. 일단 이 제도를 위해서는 의료기관들이 실손 간소화 관련 청구 전산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는 셈이다. 다만 이 시스템 구축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위는 참여 의료기관에 청구 전산화 시스템을 설치하는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처리)업체에 서버비·시스템 개발비·유지보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EMR업체와 의료기관 사이에 시스템 구축 비용을 두고 이견이 많아 제도 도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대형 병원의 경우 자체적인 EMR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실손 간소화 시스템을 적용시키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중소형 병원들의 경우 새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하지만 중소형 병원들이 새로 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있어서 기존 자기들이 사용하던 시스템을 바꿔야 해서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 EMR업체에도 많은 비용을 요구해 업체들도 난감해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실상 시스템 구축이 더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실손 간소화에 참여 중인 병원들의 경우 대부분 자체 EMR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곳들로 알려졌다. 반면 미참여 병원은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EMR 시스템을 사용 중이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무작정 중소형 병원들에게 기존 EMR업체와의 계약을 깨고 새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다"라며 "정부가 중소형 병원들에게 더 많은 비용 지원 등 혜택을 줘야 이들이 실손 간소화 제도 안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손 간소화가 뭐죠?"...낮은 관심도도 문제중소병원이나 약국 등은 실손 간소화 제도에 대해 '굳이 참여해야 하나'라는 반응이다. 이 제도가 자신들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아서다. 서울의 한 중소병원 원장은 "주변 중소병원들도 그렇고 실손 간소화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며 "이 제도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것을 모르는 원장들도 많은데 갑자기 정부가 EMR시스템을 구축하라고 하니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험소비자들의 실손 간소화 인식도도 낮은 상황이다. 실손24앱의 최근 가입자는 약 170만~18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국내 실손보험 가입자가 40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대부분의 보험소비자들 역시 실손 간소화가 무엇인지, 실손 간소화가 언제부터 시행되고 있는지 크게 관심이 없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에서 상대적으로 보험산업에 대한 관심도는 낮은 편"이라며 "실손 간소화가 여러 사회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0.20 07:00

4분 소요
간편 청구 1년…‘실손 간소화’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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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료 후 영수증을 챙기고 팩스를 보내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 스마트폰 앱 몇 번의 클릭으로 보험금이 입금되는 ‘디지털 청구 시대’가 열렸다. ‘종이 영수증 없는 보험금 청구’를 목표로 도입된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이하 실손 간소화) 제도가 시행 1년을 맞으며, 보험산업 전반의 업무 흐름과 소비자 행태를 동시에 바꿔놓고 있다.청구 절차 간소화, 지급 속도 단축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지만, 의료기관 참여율과 민간 서비스 간 역할 조정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병·의원이 진료 데이터를 보험사로 직접 전송한 실손보험 청구 건수는 2500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송망을 통해 보험사로 직접 청구 데이터를 보낸 전체 규모로, 종이서류 중심 구조가 본격적으로 전자 전송 방식으로 전환됐음을 보여준다.정부가 운영하는 소비자 전용 플랫폼 ‘실손24’의 이용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5월 15일 기준 실손24의 누적 청구 건수는 28만2809건, 누적 가입자 수는 133만 명에 달한다. 앱 누적 가입자는 최근 172만명으로,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약 4000만명)의 5% 수준이다. 아직 절대적인 비중은 낮지만 시행 초기 대비 확산 속도는 빠르다는 평가다. 보험금 지급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도 종전 5일에서 2.8일로 단축됐다. 예전에는 진료비 영수증을 챙기고 팩스를 전송한 뒤 일주일 가까이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는 진료 후 이틀이면 보험금이 입금되는 수준으로 빨라졌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단순 청구건의 경우 병원 전송 후 당일 심사·지급이 이뤄지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실손 간소화 제도 시행 1년간의 변화는 수치로도 뚜렷하다. 도입 초기 월평균 청구 건수는 약 150만건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200만건을 넘어섰다.청구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소액 진료비 청구 문화’도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1만~2만원대의 병원비를 ‘귀찮아서’ 청구하지 않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앱만 열면 끝난다”는 인식 아래 적극적으로 보험금을 청구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로 인해 매년 수천억 원 규모로 추정되던 ‘잠자는 보험금’이 시장으로 회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실손24 앱을 통한 청구 절차는 간단하다. 이용자는 진료받은 병원과 보험사를 선택한 뒤 본인인증만 하면 병원 전산망에서 생성된 진료비 정보가 자동으로 보험사에 전송된다.별도의 영수증 업로드도 필요 없다. 다만 청구 금액에 제한은 없지만, 고액 진료비나 장기 입원 등 규모가 큰 보험금 청구 시 보험사가 진단서나 소견서 등 보완 서류를 요구할 수 있다. 이는 부정 청구를 방지하고 손해사정 절차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일부 건은 여전히 수기 심사가 병행된다. 금융위 조사 결과, 이용자 10명 중 9명이 “기존보다 청구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고 답했다. 제도 시행 1년 만에 미청구 보험금 감소와 지급 효율성 제고 등 디지털 전환의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청구는 편해졌지만… 현장 격차는 여전”제도 정착 속도는 의료기관 참여율에 달려 있다. 전국 병·의원과 약국은 약 9만 곳에 이르지만, 실손24 시스템을 통해 직접 전송이 가능한 기관은 아직 일부에 그친다. 이 때문에 약 2만여곳은 여전히 ‘지앤넷’, ‘청구의신’ 등 민간 청구대행업체를 통해 보험 청구를 지원하고 있다.이들 서비스는 소비자가 영수증을 촬영해 전송해야 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유출과 영수증 위·변조 위험이 존재한다. 의료기관이 직접 청구를 대행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손으로 하는 디지털화” 수준에 머물렀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정부가 실손24 중심의 국가 통합망을 확장하면서 ‘정부 독점 구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민간 핀테크 기업들은 “공공망이 독점적 지위를 갖게 되면 의료기관의 선택권이 줄고, 서비스 혁신 여지가 사라진다”고 주장한다. 한 간소화 서비스 대표는 “EMR(전자의무기록) 표준 API를 개방해 다양한 연동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일각에선 ‘소비자 이용률’과 ‘의료기관 참여율’의 균형이 제도 정착의 관건이라고 말한다. 현재 실손보험 가입자는 약 4000만명이지만 실손24 앱 가입자는 200만명이 되지않는다. 일부 중소 병·의원은 전산 연동 시스템 구축 비용 부담으로 참여를 미루고 있고, 약국의 경우 EMR 호환성 문제로 전송 기능이 제한된 곳도 많다.소비자들 또한 “앱 설치와 본인인증이 번거롭다”, “병원이 직접 해주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의료기관 참여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와 함께,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UX(사용자 경험) 개선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앱 내 진료비 조회, 청구 이력 관리, 보험금 지급 현황 확인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병·의원·약국 대상 연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참여 문턱을 낮춘다는 구상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 속도는 빨라졌지만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의 참여율이 낮아 체감도는 아직 제한적”이라며 “의료계 참여를 끌어낼 인센티브와 보안 강화, 시스템 표준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소화 제도는 보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제도적 안정성과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해야 진정한 의미의 보험 혁신이 완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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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 경쟁력 강화·해외사업 확대로 '초격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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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기후 위기 등 악재가 겹치며 보험업계는 쉽지 않은 시기를 지나고 있다. 특히 올 3분기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증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고되는 중이다. 보험 본업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초격차'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결국 이런 위기의식이 담긴 의지로 볼 수 있다. 손해보험업계 맏형으로서 압도적 경쟁력 확보로 타보험사들과의 격차를 늘리겠다는 각오다. 향후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 실적 악화 등 보험손익 개선은 이문화 사장의 숙제로 꼽힌다. 이 수치들은 삼성화재 뿐만이 아닌 손보업계 전체의 고민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이문화 사장은 고객 중심 플랫폼 강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 등으로 장기적인 경영 효율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3Q 보험손익 부진 예상...본업 강화 나선다이문화 사장은 올 초 '초격차 2.0=민첩성(Agile)-탄력성(Resilient)'을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며 ▲본업 경쟁력 차별화 ▲신성장 동력 확보 ▲글로벌 사업 본격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본업 경쟁력 강화는 갈수록 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보험업 상황에서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증권사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화재의 3분기 보험손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줄어든 38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BNK투자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에서의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올 3분기 삼성화재의 보험손익이 전년 대비 22.5% 감소한 36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 뿐만 아니라 모든 손해보험사들의 고민이다. 지난 몇 년간 주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70%대를 기록하며 흑자를 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손해율이 80%대를 넘어서며 실적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3분기인 7월에는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자동차 침수건수가 늘며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9%까지 치솟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대체로 80%를 넘어서면 적자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만큼 사업 비중이 적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깊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은 올 3분기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손익이 283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425억원 악화돼 분기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회사의 사업 역량보다는 기후 등 외부요인에 의해 더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처럼 손해율이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시기에는 손보사들도 뾰족한 수를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문화 사장은 결국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보험손익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단기 성과보다는 차근히 고객 중심 사업 인프라를 확장시켜 결실을 맺겠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관련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삼성화재가 보험업계 최초로 론칭한 모빌리티 일상서비스 'CAR케어'는 지난 4월 회원수 20만명을 돌파하며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상 속에서 모빌리티와 관련된 여러 서비스를 CAR케어 플랫폼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 중심 프론트-플랫폼(Front-Platform)으로 고객경험 확산과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 1분기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재이용 의사가 94%에 달하기도 했다. 또한 교통안전문화연구소를 따로 운영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교통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CAR LIFE 플랫폼' 사업을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 지분 투자로 유럽시장 본격 공략글로벌 사업은 '초격차 전략'의 또 다른 성장 축이다. 일반보험의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성과가 필수다. 이문화 사장은 "2030년까지 회사 이익 절반을 해외시장서 창출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삼성화재는 지난 6월 영국 소재 로이즈 캐노피우스(Canopius)에 5억700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캐노피우스의 2대 주주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사실상 캐노피우스의 대주주인 미국 사모펀드계열 피덴시아 컨소시움과 실질적 공동경영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캐노피우스는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원수보험·재보험을 인수하는 글로벌 특종 보험사로 삼성화재의 전략적 투자 이후 로이즈 시장(고도의 특화 리스크 인수하는 글로벌 보험시장)에서 5위권으로 도약했다. 삼성화재가 이번 지분 투자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데 성공한 셈이다. 삼성화재 측은 "로이즈를 중심으로 북미∙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또 삼성Re(싱가포르 법인) 중심의 아시아 시장 공략과 함께 텐센트 JV, PICC, 동경해상 등과의 새로운 사업기회 확장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0.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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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맏형'이 선보이는 디지털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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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성장 여부는 곧 리더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규제 등 환경 변화가 많은 금융권의 수장들은 더욱 세심하고 신중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코노미스트가 국내 금융사를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의 전략과 성과 등을 통해 리더십을 분석합니다.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은 1990년 안국화재(이후 삼성그룹 인수)로 입사한 후 30여년간 삼성금융을 이끌어온 성골 중의 성골이다. 그는 30년간 삼성화재에서 근무하다 2022년 잠시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3년 12월, 삼성화재 수장으로 임명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는 지난해 부임 후 첫 신년사에서 ‘초격차 2.0’을 제시하며 단순 규모 확장이 아니라 근본적인 수익 구조와 조직 체질을 바꿔 경쟁사와의 격차를 압도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화재에서 주요 부문장을 골고루 경험하며 역량을 다진 그는 2024년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데 성공했다. 재무성과:투자손익 호조 속 車보험 악화삼성화재의 올 상반기 실적은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4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5.1% 감소했다. 보험손익이 1조5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줄어든 여파가 컸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익은 307억원 수준에 그치며 전년 대비 무려 79.5% 급감했다. 지난 몇년간 안정적인 손해율을 기록하던 자동차보험 사업은 최근 손해율이 악화되며 손해보험사들의 보험손익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화재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투자손익으로 보험손익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올 상반기 삼성화재의 투자손익은 6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하며 실적 방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274.5% 수준으로 유지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갖췄다. 특히 삼성화재는 이문화 사장이 취임한 2024년 손보업계 최초 2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자동차보험·실손보험 부문이 리스크 요인이지만 투자 운용 효율과 비용 구조 개선, 자산 다변화 전략 등을 통해 일정 수준 실적 방어에는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국내는 ‘본업 강화’, 해외선 신성장 동력 발굴‘초격차 2.0’은 그에게 단순한 경영 슬로건이 아니라 전략의 구조적 틀이다. 이문화 사장은 취임 후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세 축을 전략의 기둥으로 세웠다. 특히 그는 삼성화재를 단순한 대형 손보사에서 ‘글로벌 보험 기업’으로 격상시키려 한다.전략적 행보 중 대표적인 것은 영국 로이즈 보험시장 내 캐노피우스(Canopius) 지분 확대다. 이 대표는 단순 투자형 참여를 넘어 공동 경영 역량 확보와 언더라이팅 기술 협업 쪽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국내 손보사 중 유럽에 법인을 둔 회사는 삼성화재가 유일하다.앞서 이문화 사장은 ‘2030년까지 해외 사업이 회사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길 바란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기존 글로벌사업총괄 조직을 ‘글로벌사업부문’으로 격상해 의사결정 속도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했다. 국내 기반을 유지하면서 해외 리스크를 분산하고,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사업 리스크를 감당할 기반을 닦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혁신·디지털전환:언팩으로 연 디지털 프로세스이문화 사장에게 보험업의 미래는 ‘디지털화된 프로세스’다. 그는 조직 내부에 실험 문화와 빠른 변화 수용 체계를 심기 위해 지난 4월 보험업계 최초로 IT형 행사인 ‘언팩’(Unpack)콘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이날 이문화 사장은 행사에 직접 참여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보장 어카운트 보험’을 발표했다. ‘보장 어카운트’는 고객이 건강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건강 리턴, 1인 가구나 고령층 고객을 위한 병원 동행 서비스 등 고객의 중증 질환 치료 여정 전체에 대한 폭넓은 보장을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보험상품이다. 시장에 없던 형태의 상품을 만들어 노후 보장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자동차보험 부문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 무대다. 삼성화재는 사고 접수부터 보상 처리까지 전 단계를 디지털화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사고 예측 ▲과실 비율 산출 자동화 ▲영상 기반 손해 판단 보조 시스템 ▲고객 앱을 통한 실시간 보상 진행 조회 등이 점차 도입되고 있다. 이러한 자동화된 프로세스는 ▲운영 비용 절감 ▲처리 속도 향상 ▲오류 가능성 축소라는 효과를 동시에 노린 전략이다. 이와 관련 이문화 사장은 자사 유튜브채널에 출연해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디지털 프로세스’는 ‘월드클래스’라고 표현한 바 있다.대외평판 및 소통:정교한 소통 강점이문화 대표는 언론 노출은 많지 않지만, 전략적이고 정교한 소통 방식을 택한다. 특히 삼성화재 공식 유튜브 채널 등 사내외 디지털 채널에 직접 출연하는 방식으로 이미지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예컨대 사장과 직원이 가볍게 대결하는 콘셉트 영상, 보험상품/비전 설명 영상 등에 얼굴을 비추며 ‘소통형 리더’ 이미지를 구축한다.내부 소통에서는 그가 직접 현장을 찾고, 영업 채널·보상 부문 등과 대화를 이어 나가는 스타일이 강점이다. 그의 영어 이름 ‘마빈’을 딴 ‘모두의 마빈’이라는 행사를 열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익명 게시판·설문·직원 제안 제도 등을 통해 구성원 의견을 듣는 루트를 계속 열어두고 있다.

2025.10.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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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그룹, ‘2025 고객감동경영대상’ 상조 부문 4년 연속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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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큐레이터 보람그룹이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고객감동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상조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보람그룹은 4년 연속 대상을 이어가며 고객 감동 경영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객감동경영대상’은 고객만족경영과 고객감동을 실천해 모범이 된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제정된 시상이다. 학계·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경영전략, 고객만족, 재무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기업을 선정한다. 올해는 보람그룹을 비롯해 KB국민카드, AIA생명, 볼보그룹코리아 등 산업별 주요 기업이 수상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보람그룹은 1991년 보람상조 출범 이후 ‘가격정찰제’, ‘장의 리무진’, ‘사이버추모관’, ‘LED 영정사진’, ‘모바일 부고 알림’ 등 상조업계 최초의 혁신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며 상조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현재는 의정부, 인천, 천안, 부산 등 전국 13개 직영 장례식장과 국가자격증 교육기관 보람장례지도사교육원을 운영하며 전국 인프라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장례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이와 함께 그룹사를 통해 반려동물 장례 ‘스카이펫(보람상조)’과 생체보석 ‘비아젬·펫츠비아(비아생명공학)’, 건강기능식품 ‘닥터비알(보람바이오)’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며, 그룹 차원의 차별화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선보여왔다.최근에는 상조를 넘어 고객 일상의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해 고객의 시간을 의미있게 큐레이션해주는 삶의 큐레이터로서 다양한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타산업과의 제휴를 통해 교육·건강·편의·여가·반려동물·헬스케어까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성민, 강하늘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소비자와 더욱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대표적으로 메가스터디교육과의 제휴로 자녀 학습을 지원하고, 법무법인 세종과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법률·세무·회계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건강검진 플랫폼 ‘착한의사’와 주차 전문기업 ‘하이파킹’ 협력을 통해 생활밀착형 혜택을 선보이고, 골프·파크골프 제휴를 통해서는 여가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보람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보람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소비자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을 통해 상조서비스를 넘어 고객의 전 생애를 함께해 시간의 퀄리티를 높이는 라이프 큐레이터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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