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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 이코노미' 세계 첫 규제 나온다…두바이 VARA, 피크(peaq)와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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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기반 머신 이코노미 플랫폼 피크(peaq)가 두바이 가상자산규제당국(VARA)과 '머신 이코노미' 분야의 규제 수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온체인 로보틱스, 실물기반 인프라(DePIN), 토큰화된 기계 등 새로운 자산 분야에 대한 세계 최초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양측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자이텍스 글로벌(GITEX GLOBAL) 2025' 기간 중 MOU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24시간 가치를 창출하는 기계 자체를 새로운 형태의 실물자산(RWA)으로 보고, 이를 제도권 내로 편입시키려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피크가 최근 홍콩에서 공개한 '토큰화 수직 로보팜'처럼, 기계가 자산이 되어 거래되는 경제 모델을 규정을 준수하며 UAE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이는 두바이의 금융 부문 전략과 맞물려, VARA가 이 혁신 분야의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4가지 핵심 분야에서 협력한다. 주요 내용은 ▲UAE 내 '머신 이코노미 프리존(MEFZ)' 지원 ▲peaq 기반 프로젝트를 위한 규제 지침 마련 ▲머신 이코노미 전문가 유치 및 교육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 개발을 위한 익명 데이터 공유 등이다.VARA는 피크가 추진 중인 MEFZ를 규제 샌드박스 및 인프라 허브로 인정하고 관련 논의를 지원한다. 또한, VARA 라이선스를 신청하는 피크 생태계 프로젝트를 위해 양측이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규제 지침을 안내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은 머신 이코노미 구축자들과 두바이 규제 당국 간의 명확한 소통 창구를 마련함으로써, 로보틱스 및 DePIN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팀에게 두바이가 최고의 비즈니스 목적지임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다.매튜 화이트 VARA 대표는 "두바이는 머신 이코노미와 같은 신흥 분야를 수용해 디지털 경제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혁신과 책임 있는 감독을 결합해 두바이를 차세대 자산 클래스의 글로벌 벤치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맥스 테이크 피크 공동창업자는 "UAE는 웹3와 응용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혁신 허브"라며 "이번 MOU는 머신 이코노미를 규정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실현하고, 완전히 새로운 경제 부문을 열기 위한 양 기관의 중요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2025.10.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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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고점이었나?'...안전 자산이라던 '금', 하루만 5.4% ‘급락’

재테크

그동안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내 금 가격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0일 하루 동안 금값이 5% 넘게 하락하면서 과열됐던 분위기가 진정되는 모양새다. 국제 금 시세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도 일부 해소됐다.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20일 KRX금시장에서 1kg 금 현물(99.99%)의 g당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5.41%) 내린 21만원에 마감했다. 이날 금 가격은 장 초반 21만1260원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한때 20만8190원까지 떨어지는 등 전날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전문가들은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고 분석한다.같은 날 g당 국제 금 시세는 원화 환산 기준 19만2860원으로 3.23% 하락했다. 하락폭은 국내보다 작았지만, 그동안 과도하게 벌어졌던 가격 차는 좁혀졌다. 지난 17일 기준 11.40%에 달했던 김치 프리미엄은 이날 8.89%로 감소했다.환율도 영향을 줬다.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2.0원 하락한 1419.2원을 기록하며 국내 금값을 추가로 끌어내렸다. 여기에 국제 금 물량의 국내 도착 시점이 맞물리며 공급 부족 우려가 일부 해소된 점도 김치 프리미엄 완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연말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금 ETF 자금 유입, 중앙은행 매수세 지속 등 요인이 남아 있다”며 "큰 폭의 조정 없이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들은 금 가격이 온스당 4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하지만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금 시세는 국제 시세 외에도 환율, 수급 등 복합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며 과열 양상을 경계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변동성 안내 공지를 내며 투자 주의를 강조했다.한편 한국거래소가 예정했던 ‘골드바를 잡아라’ 이벤트는 시장 과열 우려로 결국 취소됐다. 금융감독원도 금 관련 금융상품에 ‘주의’ 등급의 소비자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2025.10.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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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버스 투자자들 "앞이 안 보인다"…사상최고 코스피에 '울상'

증권 일반

"금액이 너무 커서 손절해야 할 것 같네요. 도저히 앞이 안 보입니다. 괜히 들어가서는…"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800선까지 넘어버리면서 주식 투자자들이 환호하고 있지만, 곱버스(레버리지 인버스 ETF) 투자자들은 한탄하고 있다.이달 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피는 20일 장중 3800선마저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미·중 무역긴장 완화 기대감이 작용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한국에서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재확인하면서 '대중 100% 관세'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전날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것도 청신호로 작용했다.하지만 대표적인 인버스 상품인 'KODEX200 선물인버스2X(일명 곱버스)' 투자자들은 직격탄을 맞았다.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의 2배를 반대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만약 코스피지수가 1% 상승할 경우 이 ETF는 2% 떨어지는 셈이다.최근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조정장에 대한 기대로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매수했다.그러나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KODEX200 선물인버스2X는 지난달 1300원대에서 현재 800원대까지 가파르게 떨어진 상태다.포털 사이트 주식 게시판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매일 3% 넘게 떨어지는 거 보니 무섭다" "5월에 2000원이었는데 지금은 800원대다" "이제 너무 힘들어서 팔아버리고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등으로 한탄했다."여기에 물려 있으면 물 타지 마라. 손절하는 게 제일 좋은데 그게 안 되면 그냥 놔두고 다른 거 사라" "월봉이 양봉인데 곱버스를 매수한다는 건 깡통 찬다는 소리" 라는 조언도 나왔다.

2025.10.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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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자 이정도였어? 김구라 “5년 전 1억에 샀던 금...3억4천만 원 됐다”

재테크

방송인 김구라가 최근 급등한 금값 덕분에 ‘대박 투자’ 성과를 올린 사실을 공개했다.단기 시세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 보유 전략으로 얻은 결과였다.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금으로 3배 이익 낸 김구라의 비결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김구라는 영상에서 “KBS 웹예능 ‘구라철’ 촬영 중 금 거래소를 방문했다가 금이 괜찮겠다 싶어 1억 원 정도 매입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금 시세는 현재보다 크게 낮았다.그는 “부가세 10%를 포함해 약 1억1000만 원을 들여 1kg짜리 한 덩이와 350g 정도를 샀다”고 설명했다.금값이 상승세를 보이던 몇 년 전, 매도 시점을 고민했지만 아내의 조언이 그의 결정을 바꿔놨다.“그때 아내가 ‘급한 일도 아닌데 굳이 팔 필요 있냐’고 하더라. 그 말에 그냥 두기로 했다.”그 판단은 시간이 지나 ‘신의 한 수’가 됐다.김구라는 “최근 확인해보니 금 시세가 1온스당 4000달러까지 얘기가 나오더라. 지금 그 금의 총 가치가 약 3억4000만 원 정도 됐다”고 말했다.이에 함께 출연한 김인만은 “그럼 1억은 형수님께 드려야지”라며 웃음을 자아냈다.전문가들은 김구라의 사례를 장기 보유형 투자 전략의 좋은 예시로 꼽는다.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지만, 환율과 국제 금 시세에 따라 단기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타이밍을 맞추려는 투자보다는 꾸준한 관찰과 여유 있는 접근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결국 김구라의 금 투자 성공은 ‘운’보다 ‘시간’에 있었다.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여유 자금으로 시작해 기다린 결과가 지금의 3배 수익으로 이어진 셈이다.

2025.10.1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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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연 4% 육박 고착화…좁혀지지 않는 예대금리차

은행

기준금리 인하기에도 대출금리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으면서 주요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년 새 두 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고강도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내놓은 상황에서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빠르게 낮추기 어려워, 당분간 예대금리차 확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 하락 빨라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8월 신규 취급 기준 평균 1.48%포인트(p)로 집계됐다. 전달인 7월 1.47%p보다 소폭 확대됐으며, 지난해 8월 0.58%p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벌어진 수준이다.5대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7월 0.43%p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까지 좁혀졌으나, 같은 해 10월부터 1%p 수준으로 다시 확대됐다. 이후 올해 들어 1.5%p에 육박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금금리가 빠르게 낮아지는 반면,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 입장에서는 예대마진 확대를 통한 이익 증가 요인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실제로 5대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올해 8월 평균 2.49%로, 전달인 7월 2.51%보다 소폭 줄었다. 작년 8월 3.37%과 비교해서도 0.88%p 줄었다. 반면 정책금융을 제외한 5대은행의 가계대출금리 평균은 올해 7월 3.98%, 8월 3.97%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8월3.94%와도 큰 차이가 없어,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0%p 인하했다. 이런 완화 기조에도 실제 대출금리는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다.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방안’ 이후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은행들이 대출 증가를 억제한 영향이다.특히 주택 관련 대출 금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자료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6%로, 전월과 같았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78%, 일반 신용대출은 5.41%로 전월 대비 각 0.03%p, 0.07%p 올랐다. 전세자금대출은 3개월 연속, 신용대출은 2개월 연속 오름세다.추후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 강세와 예금 금리 하락이 겹치며 예대금리차 확대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출 총량 규제 기조가 계속되는 한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과감히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말 앞두고 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올해 은행들의 영업 마감은 두 달 이상 남았지만, 금융당국이 설정한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이미 초과한 곳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금융 소비자들의 대출 접근성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은행 중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은 금융당국에 보고한 ‘연간 대출 증가 목표(경영계획 기준 정책성 상품 제외)’를 초과한 상태다.NH농협은행은 금융당국에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로 2조1200억원을 제시했지만,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이미 지난해 말보다 2조3202억원(목표 대비 109%) 늘어났다. 신한은행 역시 올해 증가액 목표는 1조6375억원이지만 지난 9월 말 기준 증가액은 이미 1조9668억원(계획 대비 120%)에 달했다.다른 은행들의 사정도 빠듯하다. 하나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은 8651억원, KB국민은행은 1조7111억원으로 각각 목표 대비 95%, 85% 수준까지 찼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접수를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미 모집인을 통한 대출 실행을 연말까지 중단했다. 농협은행도 10월 실행분까지 모집인 대출을 제한했다.금융당국은 연말까지 총량 목표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대출 목표치를 초과한 은행에는 내년 대출 허용 한도를 깎는 페널티를 부과하고 있다. 작년 연말에도 은행권이 대출 총량 목표를 맞추기 위해 비대면 창구를 닫거나 우대금리 축소를 통해 대출금리를 올린 바 있다.이와 함께 10월 16일부터는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추가 규제도 시행됐다. 정부는 수도권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축소했다. 구체적으로 15억 초과~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은행들이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 금리까지 손 볼 경우 실수요자의 자금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한 은행 관계자는 “대출 총량을 초과한 규모가 크지 않아, 원금 상환 등으로 자연스레 총량 초과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추가적인 주택시장 규제로 신규 대출 규모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5.10.17 16:00

4분 소요
금융사 임직원 차명계좌 투자 실태…거래 3750건 적발

은행

지난 5년여간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의 차명계좌 개설 및 거래에 따라 적발된 건수가 수십건에 달하며, 이를 통한 거래건만도 4000여건에 최대 투자원금만도 7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국내 금융업권 차명계좌 사용 적발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2021년~2025년 8월까지 차명계좌 사용 적발 건수는 총 56건에 달하며, 이를 통한 거래건은 3750건, 최대 투자원금만도 68억1100만원에 달했다.금융업권 중 차명계좌 사용 적발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업권은 ▲금융 투자업권으로 총 55건 (98.2%)이 적발 됐으며, 거래 종목수는 3557건(94.9%), 최대투자원금은 67억7000만원 (99.4%)이었다. 금융투자업권별로 살펴보면, 삼성증권이 지난 2022년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매매 제한 위반건으로 적발된 행위자 수가 총 22 명이다. 거래종목수는 1071건에 최대투자원금만도 21억3000만원에 달했다.다음으로 ▲메리츠증권 (2023년·행위자 수 16명·거래 1711건·최대투자원금 14억6300만원) ▲하나증권 (2022녀·2025년·행위자 수 7명·거래 444건·최대 투자원금 17억8000만원) 순이다.다음으로 은행업권 차명계좌 사용 적발 건수는 1건(1.8%)으로, 이는 지난 2023 년 경남은행에서 은행직원의 불법 차명거래 등으로 제제 조치 된 것이다. 거래 횟수는 193건(5.1%), 최대투자원금은 4100만원(0.6%)이었다.차명계좌 적발 사유별로 살펴보면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매매제한 위반이 총 48건 (거래 3154 건·최대투자원금 51억3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임직원 매매 금지위반 1건 (거래 403 건·최대투자원금 16억3200만원) ▲은행 직원의 불법 차명거래 1 건 (거래 193건·최대투자원금 4100만원) ▲금융실명거래 위반 1건 (계좌 알선건) 순이다.문제는 차명계좌 사용으로 적발돼도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이라는 것이다. 차명계좌 사용 적발의 절대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매매’의 경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또는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가된다.그러나 6년여간 해당 법 위반으로 적발된 55건 중 고발된 건은 단 한건도 없으며, 중징계에 해당 되는 면직 1건, 정직은 14건에 불과했다. 또한 과태료 역시 최고액이 2500만원 밖에 되지 않았다.다음으로 ‘금융실명거래 위반’ 1건 역시 ‘금융실명법’에 근거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및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나 가장 낮은 징계 단계인 주의에 그쳤다 .강민국 의원은 “이번에 논란이 된 여당 중진 의원의 차명계좌를 이용한 거래에서도 확인한 바 있듯이 차명계좌 개설은 금융질서를 어지럽히고 조세 정의를 훼손하는 불법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처벌 수준이 솜방망이에 그치는 것은 금융 당국이 사안의 심각성에 대한 안일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강 의원은 “금융 당국은 금융투자업자 임직원의 타인 명의 계좌를 이용한 상장주식 매매, 고객에 대한 차명거래 계좌개설 알선 등에 대한 점검강화뿐만 아니라 사전예방교육부터 확실한 징계까지 집행될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2025.10.16 18:01

3분 소요
"벌써 1인당 5만8천원 받았어요"…상생페이백, 9월 2400억 타가

카드

카드소비액이 지난해보다 늘면 환급해주는 '상생페이백'이 9월에 2141억원 지급됐다. 1인당 평균 5만8000원 이상 타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415만명에게 상생페이백 2천414억원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상생페이백은 9∼11월 월별 카드소비액이 지난해 월평균 소비액보다 늘면 증가분의 20%(월 최대 10만원)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접수를 시작한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1058만명이 신청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신청 비중이 570만명으로 54%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25.4%로 가장 많았다. 지난 9일까지 신청을 완료한 국민 중 지난해 월평균 카드 소비액보다 지난 달 소비액이 증가해 페이백 대상이 된 국민은 415만명으로 확인됐다. 대상자에게는 전날 2414억원의 페이백이 지급됐다. 1인당 평균 지급액은 약 5만8155원이다. 페이백 금액은 백화점·아웃렛,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의 카드 소비액을 제외하고 작년 대비 카드 소비 증가분의 20%를 환급한 것이다. 중기부는 지급액의 5배인 약 1조2천70억원의 소비 진작 효과가 발생해 중소·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지난 10일 이후 페이백 신청자 중에서 9월 소비 증가분이 있는 경우 다음 달 15일에 지급되는 10월분 페이백에 9월분도 소급 지급된다. 신청은 다음 달 30일까지 상생페이백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상생페이백은 국민 한 분 한 분의 소비 참여가 곧 민생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정책"이라며 "남은 기간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해 환급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16 16:05

1분 소요
“6·27 대책 통했다” 9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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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출 규제 시행과 비(非)이사철 수요 감소 영향으로 지난 9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2조원대로 줄었다. 비은행권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증가규모도 1조원대에 그쳤다. 이에 더해 정부가 지난 10월 15일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부동산 시장과 금융시장에 어떤 파급효과를 낼지도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7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 말보다 2조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 6월 6조2000억원에 이르던 가계대출 증가폭은 6·27 대책 이후 7월 2조7000억원으로 줄었다가 8월 4조원대로 반등했지만, 9월에는 다시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932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5000억원 늘었다. 반대로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 잔액은 236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000억원 줄었다.박민철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6·27 대책 영향이 이어진 데다 7∼8월 이사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전세자금 수요가 적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며 “기타 대출은 신용대출 한도 축소 효과가 지속되고, 분기 말 부실채권 매·상각 영향까지 더해져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은행권뿐 아니라 비은행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서도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1조1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가폭이 전월 4조7000억원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고, 지난 3월 7000억원 이후 최소 기록이다은행 가계대출은 2조원 늘었지만, 2금융권에서는 오히려 9000억원 감소했다. 대출 종류별로는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사이 3조6000억원 불었다. 다만 증가액은 8월 5조1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줄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2조4000억원 급감했다. 올해 3월 3조원이 감소한 뒤, 최대 감소 폭이다.한국은행은 정부가 지난 15일에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효과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수도권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축소했다. 구체적으로 15억 초과~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박 차장은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지만 아직 대책의 효과를 판단하기 이른 시점”이라며 “9월에 늘어난 주택 거래량은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구입용 대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9월 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1360조1000억원으로 5조3000억원 늘었지만, 증가 폭이 8월8조4000억원보다 작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 1조3000억원, 4조원 증가했다.박 차장은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상환 등으로 기업 대출 증가 규모는 8월보다 줄었지만, 은행들이 기업 여신 확대 전략을 추진하는 데다 추석 자금 수요도 겹쳐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앞으로 은행이 기업 여신 공급을 계속 늘리더라도 미국 관세 등 불확실성이 커 당분간 기업의 대출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은행 수신(예금)의 경우 지난달 예금은행에서 31조9000억원 불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법인자금 유입으로 35조5000억원 늘었다. 반대로 정기예금은 지방자치단체 재정 집행과 기업의 추석 자금 수요 등으로 4000억원 감소했다.자산운용사의 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가 28조원 급감했고 주식형펀드는 10조9000억원, 기타펀드는 11조5000억원 늘었다.

2025.10.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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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도 산 '그 주식'"…국내 주식형 ETF에 '뭉칫돈' 몰려

증권 일반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추석 이후 최근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 자금이 대거 쏠리고 있다. 16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사이 가장 자금 유입이 많았던 ETF는 대표 코스피 상품인 'KODEX 200'으로 2676억원이 추가로 들어왔다. 또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우량 종목에 투자하는 'KODEX Top5PlusTR' 펀드는 1377억원을 유치해 유입량 4위를 차지했다. 'KODEX 반도체'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상품도 각각 1169억원과 1126억원이 유입돼 7위와 8위에 올랐다. KODEX 200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전 매수해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진 ETF다. 이 대통령은 대선 전인 올해 5월 KODEX200 ETF를 2003만8920원어치 거치식으로 매수했다. 이외에도 'KODEX코스닥150' ETF 2000만원 상당을 거치식으로 매수했다. 지난 9월 18일 대통령실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4개월 만에 ETF 투자로 26% 이상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익률은 더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증시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 관련 ETF에도 자금이 많이 모였다.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S&P500' 상품은 최근 1주 사이 1820억원을 모아 유입량 2위였다. 'KODEX 미국나스닥100'과 'KODEX 미국S&P500' 펀드도 각각 1249억원(5위)과 1226억원(6위)의 유입액을 기록했다.

2025.10.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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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조대 5년만에 왔습니다"…내릴까 말까

증권 일반

"삼전 9.6층(9만6000원대 매수) 드디어 구조됐네요. 그래도 5년 버텼는데 수익은 내고 팔아야지 않겠습니까" 삼성전자가 파죽지세로 사상 최고가를 뚫으면서 차익 실현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삼성전자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반도체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오후 1시3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68%(2550원) 오른 9만7550원에 거래중이다. 2021년 1월 기록했던 장중 사상 최고가인 9만6800원으투자 5년 만에 돌파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도 환호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앱 커뮤니티에서 투자자들은 "조정 오면 사려고 했는데 어디까지 가냐" "물린 사람이 없는 주식, 삼성전자" "미장은 다 파란색인데 국장에서 이익 냈다" "전국민이 한주씩 삽시다" "괜히 팔았네" "6만원에 산 친구 부럽더라"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증권가는 잇따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조정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1000원에서 12만7000원으로 올렸고, 하나증권도 1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B증권은 목표가를 13만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D램 등 삼성전자 반도체 부분의 실적 회복이 올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가시화된 것으로 진단된다. 견조한 일반 서버 수요에 힘입어 D램 비트 출하는 14% 증가, 가격은 13% 상승하며 이번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6년에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2018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26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64조2000억원으로 2024년(32조7000억원) 대비 2년 만에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제품의 시장 가격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ASP에 반영되는 국면"이라며 "파운드리도 적자폭을 축소하며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서영건 D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2026년 D램 업황은 그간의 제한적인 D램 공급과 일반 서버 수요 강세가 맞물리며 올해에 이어 호황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5.10.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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