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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우주의 속삭임까지 듣는다"…블랙홀 신호 100배 정밀 탐지

국제 경제

구글 딥마인드가 천체 물리학 연구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인공지능(AI) 기법을 공개했다.미 캘리포니아주 명문 공대 칼텍의 LIGO(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 및 이탈리아 우주·물리학 연구소 그란 사소 과학연구소(GSSI)와 함께 개발한 '딥 루프 셰이핑'(Deep Loop Shaping)이라는 AI 기법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지에 실렸다.'딥 루프 셰이핑'은 AI가 스스로 시행착오를 통해 노이즈(잡음)를 줄이는 강화학습을 활용해 LIGO의 저주파 대역에서의 중력파 탐지 및 측정 능력을 개선했다.LIGO 관측소는 2015년 처음 우주에서 중력파를 관측해 블랙홀 및 중성자별 충돌을 탐지하면서 천체 물리학과 우주에 대한 이해를 혁신적으로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중력파는 별의 폭발이나 블랙홀 생성 등 우주에 초대형 사건이 발생할 때 중력 에너지가 퍼져 나가는 파동을 말한다.우주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10∼30Hz 저주파 대역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탐지하고 측정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만, 중력파 신호는 외부 환경에 쉽게 방해받아 저주파 대역의 감지가 쉽지 않았다.거울 각도를 제어해 신호를 감지하는 LIGO는 이 노이즈로 인해 신호 탐지에 방해를 받았다.구글 딥마인드 등 연구진은 AI를 이용해 저주파(10∼30㎐) 대역의 노이즈를 최소화했다.연구진은 이 AI 기법을 이용해 LIGO에서 가장 불안정하고 저주파 대역의 노이즈를 최대 100분의 1로 줄였으며, 이를 통해 중력파 측정에 사용되는 거울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구글 딥마인드는 "딥 루프 셰이핑은 기존 최첨단 제어 성능을 능가하며, 이 기법을 LIGO의 모든 거울 제어 시스템에 적용한다면 우주론 연구의 확장을 위한 길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또 이를 통해 "천문학자들이 우주의 형성과 역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물리학과 우주론의 근본 이론을 더 잘 검증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2025.09.05 10:30

2분 소요
120유로에서 40유로로 추락…"포르쉐, 결국 독일 DAX서 밀려났다"

국제 경제

독일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결국 독일 증시 대표 지수인 DAX에서 밀려났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도이체뵈르제그룹은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포르쉐를 DAX에서 빼고 중형주 지수 MDAX에 편입한다고 3일 밝혔다.DAX는 시가총액 상위 40개 종목으로 구성되는 독일 증시 대표 지수다. MDAX에는 중형주 50개 종목이 포함된다.제조사 포르쉐와 별개로 모회사 폭스바겐그룹 지주회사인 포르쉐 아우토모빌 홀딩(포르쉐SE)은 DAX에 계속 남는다.포르쉐는 2022년 9월 폭스바겐그룹에서 지분을 분리하며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됐다. 독일 증시 사상 최대 규모로 꼽힌 기업공개 이후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석 달 만에 DAX에 편입됐다. 그러나 이듬해 초 120유로에 육박하던 주가가 올해 한때 40유로 아래로 떨어졌다.포르쉐는 작년까지 해마다 15% 안팎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폭스바겐그룹의 알짜 회사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세계 최대시장 중국에서 유럽산 고급차가 외면받고 미국 관세 여파까지 겹치면서 고전하고 있다. 포르쉐는 올해 2분기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이 작년에 비해 91% 감소했고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5.0∼7.0%까지 낮췄다.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최고경영자(CEO)는 4일 최대한 빨리 DAX에 재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룹 내부에서는 그의 후임 경영자를 물색 중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2015년부터 포르쉐를 이끈 블루메는 2022년부터 폭스바겐 CEO도 겸직하고 있다. 두 회사 투자자를 포함해 그룹 안팎에서는 겸직 체제에 대한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았다.다니엘라 카발로 폭스바겐 노사협의회 의장은 지난 2일 직원 총회에서 "(폭스바겐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에서 하루 절반만 CEO로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포르쉐에서 보내서는 안 된다"며 포르쉐를 내려놓고 폭스바겐에 집중하라고 요구했다.

2025.09.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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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앱 전면 공개…"연말엔 무인 주행 현실화"

국제 경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로보택시 앱을 미국 내 일반 대중에게 공식 배포하며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테슬라 로보택시 사업부와 테슬라 북미 사업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밤 엑스(X·옛 트위터)에 "로보택시 앱을 이제 모두가 이용할 수 있다"며 "(앱을) 다운로드해 대기 명단에 합류하세요 - 곧 접근 범위가 확대됩니다"라고 공지했다.이로써 테슬라 로보택시 앱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테슬라 측은 이후 12시간 뒤인 4일 오전 로보택시 앱이 "여행 카테고리에서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고 엑스를 통해 자랑했다.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역시 자신의 엑스 계정에 로보택시 앱 배포를 알리는 게시물을 공유했다.테슬라는 지난 6월 하순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했지만,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만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또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는 규제 문제로 인해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아닌, 기존의 감독형 FSD(Full Self Driving)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시범 운행이 이뤄졌다.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앱과 차량 호출 서비스를 처음 이용했다는 한 승객은 "로보택시 앱을 내려받아 대기 명단에 들어간 지 2시간 이내에 첫 승차가 이뤄졌다"며 "아쉽게도 운전석에 탄 누군가의 감독을 받으며 운행됐지만, 여전히 멋졌다"고 엑스에 썼다.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안전을 위한 운전자(safety driver)는 (로보택시를) 극도로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처음 몇 달간만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말에는 운전자가 없어야 한다"고 답했다.현재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머스크는 지난 7월 콘퍼런스콜에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 애리조나, 플로리다의 여러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규제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올해 말까지 미국 인구의 약 절반에게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이미 애리조나주에서 로보택시 시험·운행 허가를 신청했으며 네바다주 당국과도 초기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주마다 다른 규제 장벽을 마주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36% 오른 338.62달러에 마감했다.

2025.09.0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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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AI 잡매칭' 출격…내년 AI 기반 일자리 플랫폼 출시

국제 경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내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일자리 매칭 플랫폼을 선보인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주재 '인공지능과 교육'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오픈AI가 구상하는 일자리 플랫폼은 AI를 활용해 지방정부와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을 적합한 인재와 연결하는 서비스다.이 서비스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유한 링크트인 같은 기업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 피지 시모는 "단순한 구인 공고가 아니라 지원자가 자신의 역량을 인증으로 증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AI가 기업과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AI 활용 직무 인증 프로그램은 노동자들이 업무에서 AI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과정이다. 오픈AI는 2030년까지 미국인 1천만 명에게 인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오픈AI는 인증 프로그램을 위해 미국 최대 민간 고용주인 월마트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해 추진하며, 월마트와는 인증 프로그램 세부 내용을 마련 중이다.인증 프로그램은 우선 미국 내 약 160만 명의 월마트 직원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되며, 향후 다른 기업에 제공할 때는 유료로 전환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시모 CEO는 "AI는 역사상 그 어떤 기술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하지만 동시에 파괴적인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가 그 충격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더 많은 사람이 AI에 능숙해지고 그들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도울 수는 있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지만, 모든 노동자가 이 새로운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루션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5.09.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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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산 車 관세 15%로 인하…한·일 간 격차 불가피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7.5%에서 15%로 낮추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일본은 조만간 인하된 관세가 적용될 전망이지만, 한국은 행정명령 발효가 지연되면서 일정 기간 한·일 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관세 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를 공식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이는 양국이 지난 7월 22일 발표한 큰 틀의 무역 합의를 구체화하고 이행하는 데 필요한 미국 내부의 행정 절차로 그간 양국 간 합의 세부 내용에 대해 이견이 있어 서명이 지연됐다.특히 주목할 부분은 일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부과해온 25%의 품목별 관세를 15%로 낮춘다는 내용이 행정명령에 명시됐다.그간 미국은 일본 자동차에 기존에 부과해온 2.5%에 25%의 품목별 관세를 추가한 27.5%의 관세를 적용해왔다.이를 15%로 낮춰 적용하려면 행정명령을 통해 기존 수입품 품목 코드(HTSUS) 수정 등 행정 절차가 수반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절차를 행정명령의 관보 게시 후 7일 내로 하라고 지시했다.이 경우 일본이 한국보다 먼저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자동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15% 관세가 이르면 내주 발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한국도 지난 7월 30일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1천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을 조건으로 25%의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으나 아직 이를 이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미국은 이번 행정명령에서 일본에 부과한 상호관세의 정의도 문서로 규정했다.앞서 양국은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지만, 이 15%에 미국이 기존에 부과해온 관세가 포함되느냐가 쟁점이었다.일본은 기존 관세를 포함해 합산 15%라는 입장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31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명시된 일본의 상호관세율은 '기존 관세 + 15%'였다.일본은 한국과 달리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았기에 기본 관세가 높은 편이다.이날 행정명령을 보면 미국은 기존에 부과한 관세가 15% 미만인 품목의 경우 기존 관세와 상호관세를 합산한 관세율이 최대 15%를 넘지 않도록 했다.기존 관세가 15% 이상인 품목의 경우 상호관세를 가산하지 않도록 했다.이는 유럽연합(EU)과 동일한 대우이며 일본이 원했던 바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 수입하는 품목 중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천연자원이나 복제 의약품·의약원료의 경우 상호관세율을 0%로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상무부 장관에 부여했다.

2025.09.05 07:19

2분 소요
"美 관세폭탄 때문에"…세금 '파격 인하'한 이 나라

국제 경제

미국이 인도에 50% 고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인도 정부가 이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에어컨과 소형차 등 수백개 제품의 소비세를 파격적으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4일 AP통신과 인도 매체에 따르면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전날 늦게 수도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세인 상품·서비스세(GST)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시타라만 장관은 이번에 내린 GST는 오는 22일 자로 적용된다고 덧붙였다.인도 재무부에 따르면 2017년 도입한 GST가 8년 만에 처음으로 개편됐다.도입 당시 상품 및 서비스 품목을 4개 범주로 나눠 5%, 12%, 18%, 28%의 세금을 부과해오던 것을 2개 범주(5%, 18%)로 축소한 것이다.이에 따라 대부분의 제품은 5%로 세율이 내려가게 됐다.다만 고급 자동차와 담배 등 일부 극소수 제품은 40%의 세금이 부과된다. 생명보험 상품 구입에는 세금이 매겨지지 않는다.구체적으로 보면 소형차 소비세는 기존 29%에서 18%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등 대형 자동차는 50%에서 40%에 인하된다.파니르(치즈의 일종) 등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식품들은 5% 또는 0%로 세금이 낮아진다.냉장고와 에어컨, 식기세척기, TV 세금은 28%에서 18%로 조정된다.이번 GST 개편을 통한 세금 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 고관세 부과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졌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아 기본관세 25%에다 제재성 추가관세 25%를 얹어 지난달 27일 자로 총 5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모디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세제 개편은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기업인들 모두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4 18:04

2분 소요
미 연준, 결제 혁신 콘퍼런스 개최…암호화폐·AI 논의

가상화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0월 21일 ‘결제 혁신 콘퍼런스’를 개최해 암호화폐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차세대 결제 기술을 논의한다.연준은 이번 행사에서 규제 당국, 학계,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결제 시스템의 혁신과 개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크리스토퍼 윌러(Christopher J. Waller) 연준 이사는 “소비자와 기업의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결제 혁신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며 “이번 콘퍼런스는 결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를 설계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행사에서는 전통금융과 탈중앙화 금융(DeFi)의 융합, 스테이블코인 활용 사례, AI와 결제의 접점, 금융상품 토큰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연준은 행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번 논의가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 클리어풀(Clearpool) 공동창업자 야콥 크론비클러(Jakob Kronbichler) CEO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가 이제는 실험 단계가 아닌 결제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라며 “명확하고 일관된 규제가 마련돼야 온체인 금융이 분절 없이 확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콘퍼런스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크립토 스프린트(Crypto Sprint)’ 프로그램, 그리고 증권거래위원회(SEC)·CFTC의 공동 성명과도 맞물려 있다. 최근 두 기관은 일부 현물 암호화폐 상품 상장 절차를 명확히 하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2025.09.04 18:00

1분 소요
비트코인, 금리 인하 기대에 1억5500만원대 유지…이더리움 3% 반등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9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1억5500만원대를 유지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4일 오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억5529만원에 거래돼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달러 기준으로는 11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알트코인 대표주자인 이더리움은 3% 가까이 반등하며 620만원대를 회복했다.투자심리를 보여주는 '김치프리미엄'은 마이너스로 전환돼,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소폭 낮은 상태다. 이는 글로벌 시장과 국내 거래소 간 차익 거래 가능성을 일부 제한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시장은 5일 발표될 미국 8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미국 구인 건수가 718만1000건으로 집계돼 전문가 예상치(740만 건)를 하회하며 고용시장 둔화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9월 연준(Fed) 금리 인하 가능성은 95% 이상으로 급등했다. 금리 인하는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한편, K33 리서치는 계절적 요인과 경제 둔화 등을 이유로 9월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경고했다. 비트코인의 9월 평균 수익률은 -4.6%로, 연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10만1000달러까지 하락하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글로벌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1로 중립 수준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금리와 고용 지표, 계절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기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5.09.04 11:00

1분 소요
애플, 내년 AI 기반 웹 검색 기능 시리 통합…'월드 널리지 앤서스' 도입

국제 경제

애플이 내년 봄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웹 검색 기능을 시리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소식통은 애플이 내부적으로 '월드 널리지 앤서스'(World Knowledge Answers)라는 코드명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이는 AI 음성 비서 시리(Siri)에 통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애플은 또 이 기술을 웹 브라우저 사파리와 아이폰 홈 화면 검색 기능인 스포트라이트(Spotlight)에도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소식통은 애플이 이 서비스를 오랫동안 지연된 시리 개편의 하나로 "내년 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기능의 핵심은 시리와 애플의 운영체제를 사용자들이 인터넷 전반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는 챗GPT, 구글 검색의 AI 오버뷰 등과 유사한 방식으로 이들 업체와 경쟁이 예상된다.다만, 새로운 시리를 가능하게 할 기반 기술의 일부는 구글에서 제공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소식통은 이번 주 애플이 시리 강화를 위해 구글이 개발한 AI 모델을 평가하고 테스트하기 위한 공식 계약에 이르렀다고 전했다.애플의 새로운 검색 경험은 단순히 텍스트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 동영상, 지역 명소 등 다양한 형식을 하나의 결과에서 제공한다.또 현재의 시리가 제공하는 것보다 결과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기반 요약 시스템도 제공한다.현재의 시리는 기본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지만 더 복잡한 질문이나 일반 지식 검색에 대한 답은 챗GPT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이에 애플은 시리가 개인 데이터와 화면 속 콘텐츠를 활용해 사용자 요청을 더 잘 처리하도록 하고, 음성으로 기기를 더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구상 중이다.당초 업그레이드된 시리는 작년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지연되면서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2025.09.04 10:30

2분 소요
머스크의 xAI, 창업 1년 만에 고위 임원 줄퇴사… '조기 위기론' 고개

국제 경제

일론 머스크가 야심 차게 출범시킨 인공지능(AI) 기업 xAI에서 핵심 인사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소식통은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이크 리버라토레가 지난 7월 말 회사를 떠났다고 전했다. 지난 4월부터 CFO로 재직한 지 3개월 만이다.에어비앤비 출신인 리버라토레는 xAI의 자금 조달 활동에 깊이 관여해 왔으며, 테네시주 멤피스 지역의 일부 데이터센터 확장 사업을 총괄하기도 했다.그의 퇴사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지난달 7일에는 법무를 총괄하던 로버트 킬이 1년 남짓의 재직 만에 퇴사를 발표했다.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힌 그는 머스크를 치켜세우면서도 "우리의 세계관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또 마지막 게시물에는 "xAI에서 법무 책임자로 일하는 게 어떤 기분인지"라는 질문에 xAI 챗봇 그록(Grok)이 생성한 '정장을 입은 남성이 미친 듯이 석탄을 퍼올리는' 이미지를 덧붙였다.거래 관련 법무를 총괄하던 시니어 변호사 라구 라오 역시 비슷한 시기 xAI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또 2023년 머스크와 함께 xAI를 공동 창업했던 이고르 바부슈킨도 지난달 13일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구글 딥마인드와 오픈AI 출신인 그는 AI 안전에 초점을 맞춘 벤처캐피털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마지막 게시글에서 "이토록 빠르게 최전선에 도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적었고, 머스크는 "당신 덕분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답했다.지난 7월에는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린다 야카리노가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바 있다. 야카리노는 이후 한 달 만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e메드 인구 건강' CEO로 갔다.

2025.09.04 10:00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