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일반
'日 버블 경제'가 만든 판단…사유리 "40억 원 놓쳐" 왜?

지난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마이금희'에 출연한 사유리는 한국 생활 20년을 돌아보며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김치찌개를 5,000원에 먹을 수 있었다. 커피까지 마셔도 만 원 안에서 해결됐다”며 “그때는 정말 ‘한국 물가가 싸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했다. 사유리는 “이제는 만 원으로 한 끼 해결이 어렵다”며 “모든 게 너무 빨리, 많이 변했다. 10년, 20년 사이에 이렇게 올라갈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동산 가격 급등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2년 전 강남에 살 때 집주인아저씨가 ‘이거 10억에 팔고 싶다’고 했다. ‘제가 외국인인데 10억으로 어떻게 사요, 그런 돈이 어디 있냐’고 했더니, 10억이면 33평짜리 아파트를 팔겠다고 하셨다”며 “그때는 ‘너무 비싸다, 언젠가 떨어지겠지’라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사유리는 “일본은 1980년대 후반 부동산 버블이 붕괴하면서 집값이 폭락했다. 그래서 한국도 언젠가 그렇게 될 거라 믿었다”며 “그 판단이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리석었다. 현재 그 아파트가 40억이 넘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의 나를 잡아서 정말 혼내고 싶다. 그때만 샀어도 인생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웃었다.
사유리는 “한국의 경제와 사회가 정말 빠르게 발전했다. 물가가 오르고, 부동산이 오르고, 생활수준도 함께 올랐다”며 “이 나라의 변화를 눈으로 직접 보면서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감회가 깊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유리는 일본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젠이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배우길 원한다. 한국에서 사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나에게도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사유리의 발언은 일본 버블 붕괴의 트라우마가 개인의 투자 판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부동산 장기 상승기 속에서 기회를 놓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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